---

淸作の妻 / 세이사쿠 마누라

---

제목:	淸作の妻 (세이사구 노 추마) 새이사구 마누라 / Wife of Seisaku
감독: 주연:	增村保藏 (마수무라 야수조 / Masumura Yasuzo) 若尾文子 (와카오 아야코 / Wakao Ayako) 田村高廣 (타무라 타카히로 / Tamura Takahiro)
제작년도: 일본 개봉일: 상영시간 : 화면 : 공식사이트(일어) : DVD :	1965년 1965년6월 25 일 93분 1 : 2.35 / 흑백 http://www.daiei.tokuma.com/masumura/ 없다.

이 영화는 40년 전에 벌써 현대적 감각인 영화를 만들었던 마수무라　야수조감독의 최고걸작.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의 한 본 이다. 메이지(明治)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일본사회 본질이 이 영화 속에 응축되고 있다.

1902(메이지35)년, 아주 예쁜 오카네(お兼=와카오 아야코)는 집이 가난하기 때문에, 부자노인 코이케(小池=토노야마 타이지[殿山泰司])의 첩이 되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갔고 코이케도 돌아갔다. 그래서 코이케의 유언에 따라서 오카네는 돈 전엔(현재의 3000만엔 상당)을 받고, 어머니와 함께 고향시골에 돌아갔다. 그러나, 오카네는 첩을 했기 때문에 <무라하치부(村八分)>(= 다 마을사람에게 무시 되는 것)를 받았다.
그 때, 세이사구(淸作=타무라 타카히로)가 군대에서 마을에 돌아갔다. 세이사쿠는 정의감 많은 사람이고 마을 가장 우등생인데 군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돌아간 새이사구는 마을에서 생활개선 운동을 시작했고 마을사람을 지도했다. 그 때문에 마을의 농업생산량도 향상했다. 오시나(お品=콘노 유카[紺野ユカ])는 그런 세이사구를 사랑하고 세이사구 부모도 그 사람이 세이사구의 부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었다. 그러나 세이사구 옆에 사는 오카네 가족만 세이사구의 지도에 따르지 않고, 반발하고 있었다.

어느날, 오카네 어머니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 옆에 있은 세이사구는 그 사람을 도우려고 의사를 부르러 갔지만 어머니는 죽어버렸다. 마을 모두사람은 오카네 어머니의 장례를 도우려고 하지 않았지만 세이사구만 정의감으로 그 사람을 돕고 장례식을 그럭저럭 끝낼 수 있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세이사구와 오카제의 사랑이 시작했다. 주위의 모두는 물론 그 사랑에 반대했지만, 세이사구는 차별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정의감으로 오카네를 점점 사랑하고, 같이 살게 되었다.

1904년, 일로전쟁(日露戰爭)이 시작되었다. 그 때문에 세이사구는 다시 군대에 갔다. 일본군은 중국 遼東半島 旅順에서 아주 고전하고 매일 많은 전사자가 생겼다. 세이사구도 결사대(決死隊)에 지원하고 부상해서 고향에 한번 돌아갔다. 마을사람 중에는 전사한 사람도 있고, 세이사쿠는 전사해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세이사구의 상처는 가벼웠기 때문에 다시 전쟁에 가게 되었다. 물론 세이사구는 다음에는 죽을 각오가 되었다. 그러나 오카네는 세이사구의 전사를 너무너무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세이사쿠의 출발당일, 오카나는 세이사쿠의 눈을 못으로 쳐버린다.....

이 영화가 그리고 있는 주제는 간단히 말하면 동조주의 (同調主義 = comformism) 대 개인주의 (個人主義 = individualism) 의 가치대립 이다. 그 딜레마(dilemma)는 메이지 시대이래 일본사회가 가지고 있는 것이고, 아직도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이다. 마을 사람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은 전통적 동조주의 이지만, 세이사쿠가 처음 가지고 있었던 가치는 일본 메이지 정부가 필요로 하던 근대적 가치이었다. 그 가치는 전통사회를 강화하는 면도 있고, 원래 서양적 가치때문에 전통적사회와 대립하는 반면도 많다. 세이사구 라고 하는 인물은 그런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예를 들면, 다른 마을사람과 다르고, 세이사쿠는 오카네를 차별하지 않았다. 그 것은 세이사쿠가 <법 밑에 평등> 이라는 근대적 가치관을 가지기 때문에, 마을전통적 가치에 반대했다. 그러나, 세이사쿠는 세상을 더욱 신경 썼기 때문에, 개인주의적 생각까지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 사람을 세상에서 해방하고 개인주의측에 움직이게 한 요인은 오카네의 사랑이었다. 원래 일본정부가 교육으로 국민에게 가르치려고 했던 근대적가치자체 모순을 포함하고 있었다.

일본사회의 역사를 생각하면, 이 사회는 항상 세상과 개인의 양극(兩極)으로 흔들리고 있다. 세이사구가 느꼈던 딜레마도 우리 일본사람이 항상 직면하는 딜레마이고, 마을사람이 오카네에게 했던 행동도 현대 <이지메(いじめ)>와 같다. 라브 스토리(Love story)에 가택(假託)하고 그런 일본사회 본질을 감동적으로 그리는 영화이고 일본사회 이해를 위해 반드시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영화이다.

그 영화와 비슷한 주제를 그리는 영화로서 시부야 미노루(澁谷實)감독의 <키치가이 부라구(氣違い部落)>(=미치광이 마을, 1957년)가 있다. 그 영화도 재미있는 영화이고 기회가 있으면 보세요. 또, 1924년에도 무라타 미노루(村田實)감독이 같은 원작(요시다 겐지로[吉田絃二郞] 의 소설) 같은 제목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c) 2002 Ohnishi, Yasuo

---

[Return to index]